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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이 삐질삐질 나는 개발 일기
개발자의 늪 본문
안녕하세요. 삐질삐질 개발하는 개발자 삐질입니다.
오늘은 조금 민감하다면 민감할 수 있고, 당연하다면 당연할 수 있는 주제를 일기 처럼 써 내려가 보려고 합니다.
오늘 제가 쓸 이야기의 주제는
"개발자의 거만함" 입니다.
물론! 꼭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거만함을 가질 수 있지만 저는 특별히 오늘 "개발자의 거만함"을 얘기해보려 합니다.
( 개발자의 관점에서만 써 보겠다는 이야기)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저는
"아무리 개발을 잘 하더라도, 거만한 개발자와는 일 하기 싫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개발자란 아래와 같습니다.
- 개발자는 개발을 하고싶은 마음을 먹는 순간부터 개발을 손에서 놓는 그 순간까지
나이가 20대던, 30, 40, 50대던 계속 공부를 해야 하는 직종이다.
- 개발자는 실력만큼 연봉의 높낮이가 정말 두드러지는 직종일 수 있습니다.
- 개발자는 대부분 나 혼자 스타플레이어가 될수 없는 직종입니다.
- 개발자는 이 일에 재미를 느끼지 못 하면 억지로 시켜서 할수 있는 직업이 아니다.
- 실력과 경력은 절대적으로 비례 하지는 않는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개발자의 특성이 있지만, 저는 위 5가지가 가장 큰 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개발자는 개발을 하고싶은 마음을 먹는 순간부터 개발을 손에서 놓는 그 순간까지 나이가
20대던, 30, 40, 50대던 계속 공부를 해야하는 직종이다."
"실력과 경력은 절대적으로 비례 하지는 않는다."
문장만 놓고 보면, 좋은 말입니다. 아주 좋은 조건이고 좋은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특성을 가지고 개발자로 살아가다 보면 종종 거만, 자만, 오만의 늪에 빠지는 개발자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 사실 많은 것 같아요. 주관적으로 )
- 내가 이만 큼 공부하는데?
- 내가 생각 하는 로직이 맞는데?
- 내가 너 보다 넓게 생각하는데?
- 내가 공부한 것 만이 옳아.
- 쟤는 왜 저렇게 생각하지?
- 이런 스킬도 있는데 너는 몰랐지?
- 그것은 좋지못하니, 너의 이해는 상관없이 내가 시키는 대로 만 해
- (개똥 조언하고싶은 마인드)Ex) 개발자란 말이야..
- 난 니가 말 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이미 알고있지 ㅎ, 뭐든 말해보렴
아마 비슷한 유형으로 생각하는 시기가 꼭 생길 겁니다. 누구나..
특히 개발자로 첫 일을 시작하면서 3년차 ~ 5년차 사이에 이런 늪에 빠지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이해는 합니다!! 당연히 그들은 스스로 남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노력하고 뛰어나다 자부할테니까요.
괜찮습니다. 뛰어나신 분들이 스스로의 훌륭함을 알고 자존감이 높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요.
다만, 우리는 혼자 일 하는 개발자가 아닙니다.
- 기획자와 일을 하고
- 디자이너와 일을 하고
- 다른 부서와 일을 하고
- 같은 개발 팀내 팀원들과 일을 합니다.
이런 말을 개발자라면 한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오늘 짜고 내일 내 코드를 보면 이해가 안 간다."
우스갯 소리지만, 정말 실력있는 개발자 분들도 종종 겪는 일입니다. 그 만큼 오늘 정답이라 생각한 코드가 내일 보면, 정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내가 지금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내 뱉은 사소한 어투, 단어, 행동들이 나와 협업하는 팀원들을 굉장히 불쾌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시간이 지나 과거의 나를 창피해하는 자신 또한 볼수 있을 겁니다. 이런 모습을 깨닫지 못 하고, 계속 해서 오만함과 거만함을 가진 채로 타인들과 업무를 진행한다면, 어느덧 배척받고 있는 스스로를 볼수 있을 겁니다.
개발을 어느정도 곧잘 하더라도, 주변 분들과 협업할 줄 모른다면 미래의 나 뿐만 아니라, 같이 협업하는 팀원에게도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개발자는 협업을 위해 Git의 규약만을, 디자인 패턴 만을 철저하게 지킬 것이 아니라, 비지니스 매너 또한 철저하게 잘 지켜줘야합니다.
일례로 저는 이런 상황이 있었습니다.
1.
삐질: 회사에서 폰트를 고정해서 쓰고 싶은데, 구글에 보니 시스템 내장 폰트를 용량없이 불러오는 방법이 있다고 들었는데
방법을 아시나요?
모 개발자: 폰트 고정해서 쓰는거 안 좋은 방법 이니까 쓰지 말자고 기획에 말해서 바꾸세요.
어떤 감정이 느껴지시나요?
.
.
.
.
저는 굉장히 황당 하더군요. 저는 안드로이드 서비스 특성상 폰트를 고정하면 나오는 장단점을 알고서도 이런 질문을 했었습니다.
다만 돌아오는 답변은 제가 질문한 내용의 대답이 아닌 니가 생각하는 방법은 틀렸고, 회사도 잘못생각하고 있으니 내가 옳은 답을 제시해 줄게. 내가 무조건 맞아. 라는 상당히 거만하고 상관없는 답변이었습니다. 온라인 상에서 겪은 일화지만, 이것이 만약 현업에서 겪은 경험 이었다면 저는 이 분을 단 한마디의 대화를 통해 꽤 오랜시간 껄끄럽게 대했을 것 같습니다.
또 한 일례로
2.
면접 응시자: 제가 그쪽 회사 앱을 디컴파일 해서 레거시를 찾았는데 이거 왜 안 고치고 있나요??
왜 이 보안점을 안고치고 있나요?
질문의 문장만 놓고 본다면, 좋은 질문입니다. 해당 회사의 취약점을 분석함과 동시에 내가 그만큼 그 회사에 관심이 있다는 증거 이니까요. 다만, 과연 그들이 정말 몰라서 그런 부분들을 놔두고 있었을까요?
답은 "예" 일수도 "아니오" 일수도 있습니다. 그 회사의 상황과, 판단된 이유를 알기 전 까진 사실 함부로 논할 수 없는 문제이죠.
그렇다면 저런 의견을 내놓은 사람은 면접관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할까요?
제가 그 회사의 면접관이고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 부분을 남겨놓았다면
저는 이 면접자의 발언이 굉장히 거만해보이고 불쾌하며, 같이 일 하고 싶지 않은 감정이 들것입니다.
3. 검색좀 해!
( 검색 해봐도 초보때는 이해가 안 가거나, 키워드 조차 생각 못 하는 경우가 다반사)
앞서 이야기를 하면서 제가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개발자는 실력만이 법이다!" 라고 여기시는 분들은, 과연 그게 정답 일까?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그런 개발자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오만하지 않아도, 거만하지 않아도 충분히 실력있고 환영받는 개발자가 될수 있습니다.
굳이 내가 나를 뽐내고, 추켜 세우고 소리지르지 않아도 빛나는 인재는 빛나는 법입니다.
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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