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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일기

개발자의 잘못 된 습관

삐질 2020. 1. 6. 20:19

 

안녕하세요 개발자 삐질입니다.
 
오늘 제가 글에서 이야기 해볼 내용은 많은 초급 개발자들이 잘못 하고있는 "습관"에 대한 것 입니다.
먼저 오늘은 솔직하게 조금 강한 어조와 불편할 수 있는 어휘들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사전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말씀 드리고 싶은 그 습관은 "코드를 작성하는 시간과 내 노력의 값어치가 비례한다"라고 생각하는 것 입니다.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말이야? 당연히 개발, 코드 작성을 많이 하면 노력을 잘, 많이 하는 것 아니야? 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숨쉬는 것을 노력했다. 밥먹는 것을 노력했다. 라고 하진 않잖아요?
 
예를들면
 
  1. 쉬어지는 대로 숨쉬는 것 vs  단전 호흡을 유지하는 것
     
  2. 먹어지는 대로 밥먹는 것 vs 반드시 30번을 꼭꼭 씹어 먹는 것
     
  3. 건강을 위해 야식이 먹고싶어 야식을 시켜 먹는 것 vs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
 
 노력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간단하게 제가 생각하는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것 vs 힘들지만 인내하고 나의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하는 경우 입니다.
(물론... 전자의 경우들이 1도 비용이 들지 않는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에요)
 
왜 제가 이렇게 구구절절 서론을 길게 말씀드리는지 이제부터 펼쳐보겠습니다.
우리 개발자들은 누구나 한번씩 "코더" 라는 단어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코더의 의미는 아래와 같아요.
 
"생각없이 난잡하거나, 질 낮은 코드, 성능이 어떻게든 그래.. 되기는 하는 코드를 계속! "작성하는 개발자"
하지만, 당장 질이 낮다고 성능이 좋지 못한 지금 내가 작성한다고 해서 무작정 좋지 못한 것은 아니에요.
모두가 한때는 좋지 못한 코드를 작성하고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겪고 나서 성장하는 흐름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도.. 내일도.. 다음 달도.. 내년도 계속 이런 코드를 작성하면 말이 달라집니다.
"나는 아냐! 난 늘 열심히 한단 말이야" 라고 대부분 생각하십니다.
이때 우리는 냉정하게 생각 해 보아야합니다. 엉덩이만 무겁다고 좋은 개발자 일까요? , 남한테 물어서 복붙만 열심히 한다고 내가 노력을 많이 한 걸까요?
 

 

운전을 10년 20년 하면 좋은 운전자 일까요?  운전을 개발자에 비유 해 보겠습니다.
좋은 운전은 신호를 잘 지키며, 도로 흐름에 방해되지 않고, 앞으로의 어떤 돌발 상황에 대비하여 항상 방어 운전을 하고
같이 동승한 동승자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운전을 좋은 운전이라 합니다.
 
개발도 마찬가지로 , 마냥 내가 썻던 코드, 다음번에 또 단순히 구글링 해서 Ctrl +c / Ctrl + v 해서 코딩 시간만 늘리는 것 보다 
내가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는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고 내가 이전에 작성했던 코드의 단점은 무엇이고
이렇게 코드를 작성하면 어떤 사이드 이펙트를 야기할 수 있고 이런 기능을 만들기 위해선 어떤 것을 고려해야하는지 등 항상 자신의 코드를 
"복기"해 보아야 합니다.
 
저는 최근 개발자 커뮤니티를 하며 여러가지 경우를 보고 있습니다.
  • 하나를 가르쳐 주면 열 가지를 알지 못하더라도 하나라도 더 스스로 알아오는 사람
  • 하나를 가르쳐 주면 하나를 잊어버리는 사람
  • 하나를 가르쳐 주면 다음 하나를 더 내놓으라고 하는 사람 (...많아요)
  • 하나만 가르쳐줬는데 어느덧 저보다 더 잘하는 사람
  • 하나를 알려줬는데, 더 이상 질문을 하지 않는 사람 ( 여러가지 의미 ...)
 
과연 우리는 스스로 어느쪽에 속하시나요?
 
당장 답을 알고싶어 질문을 하지만,   답을 알고 난 후에도  답변자는 과연 어떤 공부를 했길래 이 질문의 답을 알게 되었을까.
내 코드는 뭐가 문제였을까, 내가 어떤게 부족했기 때문에 이런 정도도 알지 못할까 ..를 한번쯤 스스로 생각해 보면 앞으로 더 나은 코드를
작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질문이 많은 것은 전혀 값어치 없는 것입니다.
질문을 하기위해 스스로 한 고찰이 진정한 값어치 입니다.
 
 

 

 
"너는 얼마나 잘 해서 누굴 설교하는 이런 건방진 포스팅을 작성하느냐?" 라고하실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저는 고급 개발자도 아니고, 실력이 특출 난 개발자 또한 아닙니다.
 
단순히 매일 매일 공부하며, 더 나은 코드를 작성하기 위해 다른 이들의 코드를 보고 
제가 느끼고 배우는 것을 소소하게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많은 개발자 중 한 사람입니다.
 
저는 어느 회사를 가던, 어디서 일을 하던 "저 만큼 하거나 저 보다 더 열심히 잘 하는 개발자" 분들과 일하고 싶습니다.
다른 개발자 분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더 잘하고 열심히하는 분과 일하며 나도 더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크실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부터 그런 개발자가 되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지금 당장 코드의 질이 낮다고, 지금 당장 질문이 많다고 나쁜 개발자라는 의미를 전달 드리고싶은 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머물러 있는 것을 스스로의 자랑 처럼 또한 본인의 상태로 하여금 바로 옆의 개발자의 노력을 깎아 내는, 훔쳐가는 그런 개발자가 되지 않길
바랍니다.
 
 
 
 
초급 안드로이드 개발자를 위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운영 중 입니다. 
(저는 마냥 친절한 방장은 아닙니다.  다만, 다 같이 성장하고 싶은 방장이며 개발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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